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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권금융

투자 꿀팁, 가치주와 성장주에 대하여

by Danddy 2025. 4. 22.

투자 꿀팁, 가치주와 성장주에 대하여

 

 

 

1. 가치주와 성장주의 차이


 

가치주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보다 주가가 저평가된 주식을 의미하고, 성장주는 향후의 성장이 기대되는 주식으로 시장가치가 본질적 가치보다 높게 평가되는 주식을 얘기한다. 가치주는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고, 성장주는 높은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단기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하겠다.

오늘날 가치주와 성장주를 뚜렷이 구분하는 경계는 모호하다. 가치주 중에서도 성장하는 기업이 있고, 성장주 기업 중에서도 가치가 있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

 

 

2. 가치주와 성장주 어느 것이 더 좋을까?


 

가치주와 성장주 중 어느쪽이 좋다고 단정짓기는 쉽지 않다. 각 투자자의 투자 목표와 투자성향, 투자 스타일 그리고 시장 상황에 따라 적합한 투자유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가치주는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 시장 변동성에 덜 민감하며, 경기가 좋지 않을 때도 비교적 주가의 안정성 유지가 가능하다. 성장주는 높은 성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여 비교적 단기간에 높을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가의 변동성이 크고 시장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가치주 투자와 성장주 투자 중 어떤 방식이 더 나은지는 투자자가 스스로 결정해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  

 

 

3. 가치주 투자와 성장주 투자 개념


가치주 투자 개념

 

가치투자(Value Investing)는 주식시장에서 실제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종목을 찾아내 장기 보유함으로써 수익을 얻는 전략이다. 이 전략의 핵심은 내재가치(intrinsic value)’라는 개념에 있다. 내재가치는 기업이 향후 벌어들일 이익, 보유 자산, 산업 내 경쟁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산출하는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다. 시장은 항상 효율적이거나 합리적이기 않기 때문에, 때로는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주식이 거래되기도 한다. 가치투자자는 이러한 시장의 비효율성을 기회로 수익을 창출한다.

 

워런 버핏은 안전마진을 강조하며, 기업의 가격과 가치의 괴리가 클수록 투자 매력이 커진다고 보았다. 그의 가치투자의 접근법은 보수적이고 분석 중심이다. 기업의 재무제표 분석, 배당 성향, 부채 수준, 현금흐름 등 확정된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며, 단기 시황이나 유행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성과 안정성에 집중한다.

 

미국에서 전통적 가치주로 평가받는 종목들은 세계적 음료 회사 코카콜라를 비롯하여 미국 굴지의 에너지 업체 엑슨모빌, 일라일 릴리, 비자, 버크셔 헤셔 웹이 같은 회사들이 있다. 이들 기업은 고배당과 안정적 사업모델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금융, 전기, 가스, 자동차 업종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 성장주 투자 개념

 

반면 성장주 투자(Growth Investing)는 현재보다는 미래를 본다. 기업이 향후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지를 예측하고, 미래의 이익 증가를 기대해 현재 다소 비싸게 주식을 사더라도 장기적으로 더 큰 수익을 얻는 전략이다. 이 전략의 핵심은 성장성에 대한 베팅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성장주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구글, 엔비디아, 애플, 메타 등 대표적 '매그니피센트 7'이라 불리는 기술기업들이다. 그리고 한국의 경우 네이버, 카카오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초기에는 이익이 적거나 적자가 날 수 있으나, 기술력이나 시장 선점 효과를 바탕으로 미래에는 폭발적인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현재 높은 주가수익배수(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감수하고서도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특히, 피터 린치가 만든 주가 수익성장률(PEG)은 주가 수익율(PER)을 기업의  성장률(Growth Rate)로 나눈 지표로 성장주를 판단하는 유용한 기준으로 사용할 수가 있다.

 

 

4. 투자 방법의 차이


가치주 투자와 성장주 투자는 접근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가치주 투자

 

가치주 투자는 현재의 기업 상태에 집중한다. 매출, 순이익, 자산가치, 배당 수익률 등 실적 기반의 지표를 철저히 분석한다. 그리고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 장기간 보유한다. 시장 상황이 악화하더라도, 기업의 본질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한 주식을 팔지 않고 기다리는 인내심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방식은 특히 하락장이나 위기 상황에서 주가의 방어력이 강하다.

가치주 투자는 당연히 경제 침체기나 금리 상승기처럼 자금이 보수적으로 운용될 때 유리하다. 저평가된 종목이 늘어나고, 안전성과 수익 안정성이 강조되기 때문이다. 또한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실적과 현금흐름을 가진 가치주가 하방을 방어해 주는 역할을 한다.

 

성장주 투자

 

성장주 투자는 향후 미래 가능성을 중시한다. 기술혁신, 시장점유율 확대, 신사업 전개 등 기업의 성장 잠재력에 투자한다. 기업의 수익성이 낮거나 현재는 적자를 기록 중일지라도, 향후 산업을 선도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투자 결정을 내린다. 이 방식은 상승장이나 경제 확장기에서 큰 수익을 낼 수 있으나, 기대가 꺾이면 급격한 주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도 있다.

성장주 투자는 저금리 환경이나 기술혁신이 빠르게 일어나는 시기에 강세를 보인다.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져 기업의 투자 여력이 커지고, 투자자들도 미래 수익을 더욱 선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심하거나 금리가 급등하는 시기에는 성장주가 급락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5. 유명한 투자 대가들 (Guru)


 

가치주 투자 대가들

 

가치투자의 대가로는 벤저민 그레이엄, 세계 최고의 부자 워런 버핏, 찰리 멍거가 있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현명한 투자자라는 저서로 가치투자의 이론적 기초를 닦았고, 그의 제자인 워런 버핏은 이 원칙을 실제 투자에 적용하여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 버핏은 기업의 내재가치를 계산하고, 안전마진(Margin of Safety)을 확보한 후 장기 보유하는 전략으로 어마한 수익을 창출하여 오마하의 현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성장주 투자 대가들

 

성장주 투자의 대가로는 피터 린치, 필립 피셔, 캐시 우드가 유명하다. 피터 린치는 '피델리티 마젤란 펀드'를 운용하며 연평균 29%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투자자들이 원하는 꿈의 수익률 ‘10배 주식(Ten Bagger)’ 개념을 대중화시켰다. 필립 피시는 경영진의 역량, 기술 혁신력 등 비계량적 요인을 중시했고, 캐시 우드는 ARK Invest를 통해 인공지능, 바이오,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6. 결론


 

가치주 투자와 성장주 투자는 상반된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 하나가 절대적으로 우월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가치투자는 안전성과 가격 대비 가치를 중시하며, 성장주 투자는 변화와 혁신의 흐름에 올라타는 전략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투자자의 성향, 투자 기간, 위험 감내 수준이다.

 

최근에는 이 두 가지를 융합한 ‘GARP(Growth At a Reasonable Price)’ 투자 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합리적인 가격에 성장주를 사자라는 전략으로, 성장성과 내재가치를 동시에 고려한다는 점에서 균형 잡힌 전략적 접근법이라 할 수 있다. 현명한 투자자는 시장의 트렌드(Trend)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투자 원칙과 철학을 가지고 있다. 가치와 성장은 서로 다른 듯하지만, 조화롭게 잘 결합하여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한다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훌륭한 투자의 키워드가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