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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먹는 빅맥 다른 나라에 비해 싸나, 비싸나?
맥도널드 햄버거
오래전 미국에 잠깐 있을 때 일관계로 여기저기 오가다가 점심시간이 되면 점심으로 간단하게 때우는 음식이 바로 맥도널드 햄버거(Hamburgers)이었다. 빅맥(Big Mac)은 맥도널드 햄버거의 가장 대표적 간판 메뉴의 하나이다. 빅맥 (Big Mac) 햄버거 하나와 중간 Size 콜라 1컵이면 가뿐히 점심으로 충분히 요기를 할 수가 있었다. 가격도 비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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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재료가 빠르게 준비가 되고 간단하게 먹을 수가 있으며, 맛도 좋아 가끔은 즐겨 먹기도 했다. 햄버거의 중간에 들어가는 패티가 소고기 이어서 밥 한끼 먹는 것보다 훨씬 열량이 높고 먹고 나면 속도 든든한 것 같기도 하여 가끔은 애호하는 식품의 하나였다.
빅맥지수 (Big Mac Index) 란?
이렇게 맛과 저렴한 가격, 준비의 편리성 그리고 포만감 때문에 맥도널드 햄버거는 거의 120 개국에 보급되어 매장이 운영되고 있고, 오늘날 패스트푸드의 대표격 식품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렇게 전 세계에 패스트 푸드를 대표하는 맥도널드 햄거를 대상으로 물가와 환율을 산출하는 지표가 있으니, 바로 '빅맥지수(Big Mac Index)'이다. 이 지수를 활용해 우리가 즐겨 먹는 햄버거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지 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한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맥도날드 햄버거는 세계 각국에 보급되어 많은 사람이 즐겨 먹는 식품의 하나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오늘날 무역자유화로 세계 각국 경제는 서로 연결되어 상호작용하며 작동되어 간다. 그리고 국제간에는 많은 물량이 일정한 가격에 의해 수출되고 수입된다. 경제 이론적으로는 동일한 물건은 동일한 가격으로 거래된다는 소위 '일물일가의 원칙'이 성립해야 한다, 이는 햄버거든 무엇이든 동일한 상품은 어느 나라든 가격이 같아야 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것은 나라마다의 통화의 가치, 물가, 환율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맥도널드 빅맥 햄버거)
그리고 국가 간의 환율은 물가수준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물가가 낮으면 통화가치가 있더라고 하고, 물가가 높으면 통화가치가 떨어졌다고 한다. 이렇게 통화의 가치를 결정은 구매력이고 이러한 구매력을 결정하는 것은 물가이다. 결국 일국의 환율은 상대국과의 구매력을 바탕으로 하여 결정된다. 바로 '구매력평가설'로 스웨덴의 경제학자 구스타프 카셀(Gustav Cassel) 주장하는 이론이다. 단위당 화폐로 얼만나 많은 물건을 구매할수있는가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각국의 통화의 구매력과 물가를 환율로 서로 비교하는 지표의 하나가 위에서 언급한 '빅맥지수(Big Mac Index)'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빅맥지수(Big Mac Index)는 영국의 경제 전문지 The Economist 가 1986년부터 발표해 온 환율과 구매력 평가(PPP, Purchasing Power Parity)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빅맥지수는 120여 개국에서 현재 판매되는 빅맥 햄버거의 가격을 비교함으로 환율의 적정수준을 산출하고 통화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다시 얘기하자면 특정국가의 빅맥 가격을 미국의 빅맥 가격과 비교하여, 해당국의 통화가 과대평가(Overvalued) 되었는지 또는 과소평가(Undervalued) 되었는지를 판단하는 자료로 활용이 된다.
이렇게 빅맥지수는 미국 가격과 비교해 상대적 물가와 화폐가치를 측정하는 데 활용된다. 미국의 빅맥 가격보다 높은 국가는 물가가 높고 화폐가치가 고평가된 것이며, 낮은 국가는 물가가 낮고 화폐가치가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빅맥 가격은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최근들어 미국이든 한국이든 물가가 오르니 빅맥가격도 오르는 것은 당연한 것같다. 빅맥 (Big Mac) 햄버거(Hamburgers)를 가지고 빅맥지수를 산출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빅맥지수 (Big Mac Index) 계산
우선 각 나라에서 판매되는 빅맥 (Big Mac) 의 현지 화폐가격을 조사한다. 그런 다음 이론적 가격을 산출하는데 이는 각 나라의 빅맥 (Big Mac) 가격을 달러 환율로 나누어 계산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빅맥 햄버거의 단품 가격이 7,000원을 넘는다고 가정을 하자. 그래서 미국에서 빅맥 (Big Mac) 가격이 6달러이고 한국에서 7,000원 한다면, 이론적 환율은 7,000/6달러=1,166원이다. 현재 달러 환율이 1달러에 대략 1,450원 정도이니 현재의 환율은 원화에 대해 고평가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원화는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이다. 달러 환율대로 계산한다면 1450*6달러= 8,760원, 한국에서의 빅맥 가격은 대체로 8,700 가격대에서 형성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8,700원 밑의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은 바로 환율과 물가 때문이다.
이렇게 빅맥지수(Big Mac Index) 는 복잡한 수식 없이 쉽게 산출하여 설명할 수 있고, 각국과 비교가 가능하다. 빅맥은 각국 동일한 재료와 원료를 사용하고 동일한 제조 방식으로 만들어 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식적 물가 지표보다 시장에서 체감하는 생활 물가수준을 나타낸다.
이러한 빅맥지수(Big Mac Index) 는 경제적으로 유용한 지표로 활용되기도 하는데 우선,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환율의 적정수준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어 진다. 각국 통화의 상대적 가치를 비교하여 자국의 통화가 달러 대비 저평가 또는 고평가되었는지를 판단하는 자료로 활용되고, 경제학 이론에서 구매력 평가 이론의 유용한 사례로 활용되기도 한다. 또한 일반투자자들은 빅맥지수(Big Mac Index) 를 참고로 하여 특정국의 통화가치의 변동, 환율이 오를지 내릴지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로 사용할 수가 있다.
빅맥지수 (Big Mac Index) 의 한계점
이러한 빅맥지수(Big Mac Index) 의 한계는 빅맥 (Big Mac) 가격만으로 경제 전체의 구매력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왜내하면 국가별로 임금수준, 물가, 세금, 임대료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나라마다의 경제발전 단계가 다르므로 빅맥 (Big Mac) 가격 자체가 그 나라의 경제 수준을 완전하게 반영한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빅맥 (Big Mac) 지수는 환율과 물가수준을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 할 수 있지만, 단순한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각국의 물가와 환율 그리고 임금수준 등 다른 여러 가지 변수들도 함께 고려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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