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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권금융

워렌 버핏과 버핏 지수

by Danddy 2025. 3. 17.

워렌 버핏과 버핏 지수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 

 

워렌 버핏의 지혜


 

증권시장에서 투자의 대가(Guru)라면 당연히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 워렌 버핏이다. 요즘 우리와 같이 동시대처럼 생활하고 있는 세계적 거부, 워런 버핏은 투자에 대해 지혜로움으로 대표되는 분들 중의 한 분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오마하의 세이지(현명한 분)라 불리는 이분은 어릴 때부터 증권투자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한 분이다. 세계의 많은 투자자로부터 투자의 Role-Model로 높은 관심과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것은 자본시장에 대한 단순한 관심과 열정을 넘어 시장과 시대의 흐름을 읽고 꿰뚫어 보는 예리한 통찰력과 지혜로움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생각이 된다.

 

시장이 요동치고 주가가 폭등하고 폭락하는 증권시장의 흥망성쇠를 같이 해온 버핏은 매년 시장수익률의 몇 배를 뛰어넘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하였다고 하니, 가히 투자의 귀재라 불릴 만도 하지 않은가? 아직 고령임에도 투자의 일선에서 뛰어난 통찰력으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음을 보면 대단히 지혜롭고 슬기로운 분이 아닌가 한다.

 

 

버핏의 투자 스타일


 

버핏의 투자 스타일은 가치투자이다. 우량하면서 저평가된 가치주를 사서 오랫동안 가지고 있다가 수익을 내는 기법이다. 이른바 가치투자의 정석이다. 투자의 세계에는 여러 가지 투자 스타일이 있다. 투자 스타일은 투자자가 구사하는 거래 기법에 따라서 결정된다. 트레이딩 스타일은 보유기간과 개별 투자성향에 따라 다르다. 통상 보유기간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우선,  시장의 변동성을 이용하여 초 단위로 매매하여 수익을 내는 스켈핑, 오늘 매수했다가 시장 마감전에 매도하는 데이 트레이딩이라 하고, 특정 종목을 매수하여 1, 2주 동안 홀딩하다가 적정수익 구간에서 매도하는 것을 스윙 거래라 한다.

 

이에 대해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고 매수한 종목을 오랜 기간 보유해 수익을 내는 포지션매매와 장기투자 전략으로 나뉜다. 그래서 스켈핑, 데이트레이딩, 스윙 매매를 단기투자라 하고 포지션 매매와 장기투자 전략을 장기투자라고 한다. 위의 보유기간에 따른 매매 스타일로 구분해 본다면 워렌 버핏의 투자 스타일은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고 가치가 저평가된 주식을 집중 매수하여 오랜 기간 Holding(보유)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형적 장기투자의 대가(Guru)라 할 수 있다.

 

이렇게 가치투자의 대가이며 현존하는 전설적 투자자로 불리는 워렌 버핏은 최근 들어 현금보유량을 늘이고 있다고 한다. 현재 버핏의 현금보유량은 우리나라의 제일 기업 삼성전자를 사고도 남는다고 가히 얼마나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지 짐작을 할수 있다. 현금 보유를 늘리는 데에는 현재 높은 주가에서 대규모 현금을 투자할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 지배적 관측이다. 그로서는 현재의 시장을 과열 국면이라 평가하는 듯하다. 그 이유는 올해 2월 기준으로 버핏 지수가 200%를 넘었기 때문이다.

 

한 투자전문가는 버핏의 현금보유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아 매력적이라 할 기업이 없기 때문이라고 관측했다. 버크셔의 현금은 작년 버핏이 애플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지분을 공격적으로 매각한 이후 더욱 늘었다 한다. 이러한 그의 행보에 대해 전문가들은 버핏이 경제 전반의 상황을 고려하여 거대 자금을 투자할 완벽한 베팅시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렇게 증권투자에 대해서 대단한 통찰력을 가진 버핏이 투자시에 가장 선호하는 시장지표가 바로 버핏 지수이다.

 

 

버핏 지수


 

 

이 버핏 지수(Buffet Indicator)는 워렌 버핏(Warren Buffet)이 언급하면서 유명해진 지표로 한나라의 주식시장 가치와 국내 총생산 규모(GDP) 간의 비율을 나타낸다. 이는 주식시장이 경제 규모에 비해 과열되었는지 또는 저평가되었는지를 판단하는데 사용된다. 이 지수는 지난 닷컴버블이 터지기 직전에 140%까지 치솟은 바가 있다.

 

버핏 지수의 계산 방법은 간단하다. 해당국의 시가총액/국내 총생산(GDP)*100으로 계산한다. 예를 들어 한나라의 시가총액이 10조 달러이고 국내 총생산이 8조 달러면 버핏 지수는 10조 달러(시가총액)/8조 달러(GDP) * 100으로 125%가 된다. 이러한 계산하는 버핏 지수는 시장의 고평가(과열), 저평가(침체)를 판단하는 자료로 활용이 된다. 현재의 시장평가와 관련한 버핏 지수의 해석은 다음과 같다.

 

버핏 지수가 50% 이하이면 시장이 저평가되어 있어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함을 의미하며, 지수가 50%~75%이면 시장이 침체국면으로 더 저평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보수적 관점으로 접근하고, 지수가 75%~100%이면 시장은 적정수준이라고 평가한다. 그리고 지수가 100%~120%이면 다소 고평가 되었다라고 판단하고, 지수가 120% 이상이면 과열 상태로 거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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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버핏 지수의 장점은 해당국의 경제 규모 대비 증권시장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 시장의 흐름을 판단하는데 아주 유용한 통찰력을 제공해 주어 무엇보다 시장의 과열과 경기침체를 예측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버핏 지수가 극단적으로 높았던 역사적 사례는 시장의 버블과 연관성이 높았다. 지난 2000년 닷컴버블이 터졌을 때 버핏 지수는 150% 이상이었다, 이때는 IT 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주식시장이 거품 상태였고 이후 주식시장이 붕괴하였다.

 

그다음으로 2007년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서브프라임 사태 때는 120% 수준으로 금융위기 전부터 시장에서 고평가의 신호가 이미 있었다. 2021년 코로나 사태에는 저금리와 대규모 부양책으로 시장이 급등하고 이후에는 버핏 지수가 200% 이상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버핏 지수는 증권시장의 과열과 침체를 판단하는 유용한 도구로 활용된다.

 

 

버핏 지수의 유용성


 

일반적으로 이러한 버핏 지수는 개별종목이 아닌 시장의 거시적 흐름을 판단하는 데 적합하다. 따라서 버핏 지수는 투자자가 장기투자 전략을 수립하는데 유용하다 할 수 있다. 버핏 지수가 높을 때는 보수적 관점으로 접근하고, 낮을 때는 적극적으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또한 국가별 버핏 지수를 비교하여 어떤 시장이 저평가 또는 고평가되었는지를 분석할 수 있으므로 해당 국가에 대한 투자전략을 수립하는데도 유용한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버핏 지수의 한계


 

 버핏 지수가 시장 상황을 판단하는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면서도 그에 대한 한계점이 있다. 바로 증시 규모와 국내 총생산 간(GDP)에는 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글로벌 투자기업이 많은 국가에서는 그 나라의 GDP보다 증시 규모가 훨씬 클 수도 있고, 신흥국과 선진국은 경제구조가 달라서 동일 기준의 적용이 어렵다는 점이다. 그외에 시총은 현재 데이터이지만 GDP는 지나간 연도의 데이터라는 점과 GDP에는 해당국 소유의 해외기업 매출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도 한계이다.

 

 

결론


 

결론적으로 버핏 지수는 약간의 한계점은 있으나 해당국의 경제 규모(GDP) 대비 증시의 가치를 평가하는 간단하면서도 아주 유용한 지표로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위의 사례에서 보듯 역사적으로 증시의 과열, 침체 상태를 판단하는 자료로도 많이 활용되었다.

 

그리고 일반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합리적 관점에서 중장기 투자전략을 수립하는데 아주 유용한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투자시에 무엇보다도 버핏 지수와 아울러 해당 국가별 경제산업의 구조와 펀더멘털 그리고 시장 상황과 정부의 경제정책 등 여러 가지 변수들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